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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Film

새해를 앞둔 네 커플의 각각의 이야기 <새해전야>

by 퓨밀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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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집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를 보게 되었다 ㅎㅎ <새해 전야>라는 영화인데, 신작인 줄 알았는데 개봉한 지가 꽤 지났네..?ㅎㅎ 항상 가벼운 느낌으로 볼 수 있는 로맨스 영화를 찾고 있었는데, 출연진들도 꽤 화려하고 재밌게 본 것 같다. 넷플릭스나 왓챠에 없어서 내가 몰랐던 것 같다..ㅠ 이 영화를 감상하고 싶으시다면 tv결제를 통해서 보셔야 할 듯하다..ㅎㅎ 

 

<About This Film>

<새해전야>는 2021년 올해 초에 개봉한 홍지영 감독의 작품이다.

  • 새해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네 커플(?) 은 각각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 여행사를 운영하며 결혼 준비를 앞둔 용찬(이동휘)과 그의 중국인 여자 친구 야오린(천두링)
  •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번아웃이 와서 아르헨티나로 도망치듯 떠난 재헌(유연석)
  •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로 헤어진 비정규직 스키장 요원 진아(이연희)
  • 자신의 여자친구밖에 모르는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유태오)과 그의 여자친구 오월(최수영)
  • 이혼 4년차 형사 지호(김강우)와 남편을 대상으로 신변보호를 요청한 재활트레이너 효영(유인나)

영화는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로 전개가 된다.

 

 

남산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안내중인 용찬(이동휘)
행복한 모습의 용찬(이동휘)와 야오린(천두링)

 

여행사를 운영하며 사랑하는 여자친구 야오린(천두링)과 결혼을 준비하는 용찬(이동휘)은 일하랴 결혼 준비하랴 바쁜 생활을 한다. 그런데, 결혼이 코 앞인 상황에 여행사 직원이 8천만 원이라는 돈을 횡령한다. 한국에서의 결혼식은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거창한 결혼식을 할 생각에 행복해하는 여자친구 야오린을 보며 용찬은 차마 횡령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게 된다. 그런 용찬에게는 하나뿐인 가족, 친누나가 있다. 

 

 

용찬의 친누나 용미 (엄혜란)

용찬의 친누나로 등장하시는 엄혜란 배우 ㅎㅎ 영화의 재미를 한 층 아니 세 층은 올려주셨다ㅎㅎ 간혹 루즈해질 수 있었던 타이밍에 등장하셔서 웃음을 주신다. 극 중에서 동생 용찬을 너무 아끼는 마음에 항상 멀리서 지켜보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안쓰럽기도 했다 ㅠㅠ

 

용미와 야오린

 

이 영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하지만 마음으로 대화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 장면을 보고 있으면 왠지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ㅎㅎ 처음에는 번역기로 대화를 시도하지만 이내 포기해버린다 ㅎㅎ 

 

 

 

이혼 4년차 형사 지호(김강우)
이혼소송중 남편을 대상으로 신변보호를 요청한 효영(유인나)

강력계형사였던 지호(김강우)는 효영(유인나)의 신변보호를 맡게 되었다. 지호는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맡게 된다. 두 사람은 처음에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눈치였지만 자주 만나다 보니 서로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하는 듯하다 ㅎㅎ 그러나 지호가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효영의 남편은 효영을 계속해서 위협하는데..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커플로 맺어질 수 있을지..!

 

 

조금 가까워진 두 사람 ㅎㅎ 어느새 커플룩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와인배달을 하는 재헌(유연석)
스키장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가 아르헨티나로 떠나게 된 진아(이연희)

각자의 사연으로 한국을 떠나 아르헨티나로 향한 두 사람은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아르헨티나가 처음인 진아(이연희)는 아르헨티나를 잘 아는듯한 한국인 재헌(유연석)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재헌은 차갑기만 하다. 차로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며 와인 배달을 하는 재헌 때문인지 두 사람은 계속 마주치게 되고, 함께 하는 시간도 많아진다. 1,000km나 떨어진 이과수 폭포도 함께 가게 된다. 어느덧 가까워진 두 사람은 서로의 속 얘기도 털어놓게 되고 그렇게 커플이 되나.., 싶었지만 커플이 되지는 않는다 ㅎㅎ.. 여행 목적으로 아르헨티나에 왔던 진아는 어느덧 귀국 날짜가 되었고, 진아를 보면서 뭔가를 느꼈는지 재헌 역시 아르헨티나 생활을 접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석양을 바라보며 와인을 마시는 재헌과 진아

진아의 여행 마지막날 재헌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데려간다. 이 장면을 보고 너무 아르헨티나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미 쪽은 무서워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에 나오는 아르헨티나는 너무 아름답다..

 

패럴림픽 보드 국가대표인 래환(유태오)
래환(유태오)의 여자친구인 무한긍정의 오월(최수영)

오늘의 마지막 커플 래환(유태오)와 오월(최수영)!

래환은 다리 한 쪽을 의족에 의지하는 패럴림픽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이다. 영화에서 자나 깨나 여자 친구 오월 생각밖에 안 하는데, 영화 내내 유태오는 연기를 하는 건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 갔다 ㅎㅎ 실제로도 굉장한 사랑꾼이기 때문에.. 래환이 힘들 때마다 주문처럼 외우는 독일말이 있는데 대사도 멋지고 발음도 정말 멋지다..

여자 친구인 오월 역시 자나 깨나 남자 친구인 래환 생각, 래환 걱정이다 ㅎㅎ 두 사람이 중간에 살짝 틀어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오월의 감정이 살짝 상하게 된다.. 그 장면에서 붙잡지 못하는 래환의 모습이 안타까웠다..ㅠ 하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만큼 금방 극복해버리는 두 사람 ㅎㅎ

 

<마무리>

짧은 시간안에 두 번을 본 작품이다 ㅎㅎ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이다.

넷플릭스나 왓챠에 없는 것이 아쉽다 ㅠ 다른 플랫폼에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tv결제를 해서 봤다 ㅎㅎ 본전 뽑으려고 두 번 봤나..

가볍게 볼 수 있는 재밌는 로맨스 장르의 영화를 찾고 있다면 강력추천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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