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월 2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전을 시청했는데,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전력도 우리가 훨씬 앞서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대표팀은 어제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고, 전반전에는 경기를 주도했지만 그렇다 할 찬스는 한 번 빼고 못 본 것 같다. 왜 항상 벤투호는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는 것일까..ㅠ
<전반전 놓친 결정적인 찬스>
우리는 전반전에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 찬스를 잡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에 이재성이 골문 바로 앞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얻었지만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ㅠ 사실 그 찬스는 넣어줘야 했던 찬스였다..
그리고 그 찬스가 마지막 찬스가 될줄이야...
<세트피스>
우리는 이라크전에서 총 7개의 코너킥을 얻었다. 3번의 코너킥을 얻은 이라크에 비해 많은 숫자였다.
하지만 코너킥에서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는데, 경기 중간에 손흥민도 준비한 대로 되지 않자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실 우리 대표팀은 아직 호흡을 많이 안 맞춰봤으니.. 이 문제는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은 한다..ㅎㅎ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ㅠㅠ
<벤투 감독>
벤투 감독을 계속 믿고 가도 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아직 벤투호에 만족했던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선수도, 전술도 본인만의 고집으로 계속 밀고 가는 거 같은데.. 결과가 여태껏 좋지 못했다.
어제 같은 경우는 경기 내내 킥력이 좋고 한 방이 좋은 이동경을 투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끝까지 벤치에만 앉혀두는 모습이 안타까웠다..ㅠㅠ 물론 내가 전문가는 아니고 벤투 감독이 전문가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번만 써보지,,,ㅠ
<김민재>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는 와중에 김민재는 홀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정말 수비 괴물이 된 듯한 모습...ㄷㄷ 상대 공격수가 살짝 주눅 든 듯한 모습이었다 ㅎㅎ 신장이 커서 뜬 공도 잘 처리하고, 스피드도 굉장히 빠르고, 몸싸움까지 완벽... 큰 키를 가진 선수들이 보통 뛸 때 보폭이 크다는데 김민재 선수는 잔발로 뛰기 때문에 훨씬 위협적이라고 한다. 터키에서 이제 막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유럽에서도 어디까지 성장할지가 정말 기대된다 ㅎㅎ
<마무리>
사실 홈경기이기는 하지만, 유럽에서 온 선수들이 홈경기라고 느끼지 못할 것 같았다. 시차 적응도 힘들었을 테고,, 그렇기 때문에 진짜 경기는 다음 주 화요일에 있는 레바논전이 아닐까..ㅎㅎ 월드컵 최종예선은 홈에서 다섯 경기, 원정에서 다섯 경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홈에서 치르는 경기는 무조건 이겨둬야 원정 가서도 부담이 덜 하는데.. 다음 경기는 제발 이겨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일본이 진 소식 덕분에 다행이다 ㅎㅎ 홈에서 오만한테 졌다는데, 일본 대표팀도 유럽에서 귀국한 선수들이 많아서 힘든가 보다..
그리고 우리흥..ㅠㅠ 어제도 슈팅할 수 있는 기회가 두세 번 정도 있었던 거 같은데, 양보 안 하고 본인이 직접 처리해줬으면 좋겠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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