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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일본 누아르 영화 추천, 야쿠자와 가족 줄거리 결말 포함

by 퓨밀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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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 동안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집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참 길었다. 그중 인상 깊게 감상한 작품이 하나가 있는데 바로 일본의 누아르 영화인 <야쿠자와 가족>이다. 지난주에도 비슷한 장르인 <헬 독스>를 감상했는데 킬링타임용으로는 괜찮게 봐서 그런지 <야쿠자와 가족> 역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감상했다. 네이버 평점이 높았기도 하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아야노 고'라는 배우를 어디서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17년도 개봉했던 영화 <분노>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던 배우였다. 전역한 지 얼마 안 돼서 봤던 영화라 기억에 남는다.. 아무튼 오늘은 <야쿠자와 가족> 리뷰를 할 생각이다. 결말이 포함된 리뷰이니 스포를 희망하시지 않는 분들은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출처&nbsp; :네이버 포토

 

야쿠자와 가족 기본정보

영화 <야쿠자와 가족> 은 2021년 7월에 개봉한 일본의 누아르 영화로 '후지이 미치히토'감독의 작품이다. 주인공 '아야노 고' 외에 '타치 히로시', '오노 마치코'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야쿠자 역할의 '아야노 고'의 일생을 다룬 작품이기 때문에 다른 배우들은 조연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출처 : 네이버 포토

 

줄거리

1999년 , 주인공 야마모토 겐지(아야노 고)는 야쿠자인 아버지의 장례식에 아무렇지도 않게 오토바이와 밝은 색 옷을 입고 참석한다. 그는 마약으로 인해 자살한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다. 이러한 영향으로 마약이라면 질색인 야마모토 겐지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마약 판매상을 폭행하고, 약을 빼앗아 버려버린다. 하지만 그 마약상은 동네 유명 야쿠자 조직의 조직원이었고, 겐지는 끌려가서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그의 소지품 중에 있었던 시바사키의 명함을 발견한 야쿠자들은 겐지를 그냥 내버려 둔 채로 자리를 뜬다. 시바사키는 그들의 경쟁 야쿠자 조직이었으며, 겐지가 갖고 있던 명함은 시바사키 조직의 두목 시바사키 (타치 히로시)의 명함이었던 것이다. 야쿠자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던 겐지는 자신을 구해준 시바사키 조직에 들어가게 되었고, 결국 그가 그토록 혐오했던 야쿠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2005년, 야마모토 겐지는 시바사키 조직에서 꽤 높은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어느 날 겐지는 자신들이 관리하는 술집에서 술을 먹고있던 경쟁 야쿠자 조직의 일원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두 조직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한편 같은 날 겐지는 이 날 자신의 옆에서 상처를 걱정해 주던 술집 여자 유카(오노 마치코)가 마음에 들어 몇 번의 만남을 갖는다. 그렇게 야쿠자를 견제하던 유카의 마음도 서서히 열려가던 반면에 경쟁 조직에서는 복수를 위해 시바사키 두목을 노리게 되는데 이때의 사고로 조직원인 오하라가 죽게 된다. 시바사키 두목은 어쩔 수 없이 경찰에게 이 사건을 맡기려 하지만 겐지와 조직원들은 오하라의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데, 겐지의 선배는 경쟁 조직의 간부를 칼로 찌르게 되고 겐지는 이 살인 사건을 자신이 책임지며 징역을 살게 된다. 그렇게 14년의 징역을 살게 되는데..

 

 

2019년, 14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겐지는 너무나도 변해버린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야쿠자 배제 조례로 인해 야쿠자들은 세상에서 힘을 쓰기 힘들어졌고, 간부급을 제외한 시바사키의 조직원들도 모두 나가게 되었으며, 두목은 병에 걸린 상태였다. 조직원들은 생계를 위해 일용직일과 밀어를 하며 겨우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변해버린 세상을 받아들이고 겐지는 유카를 찾아가는데, 유카와 자신의 사이에 딸이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겐지는 본인이 책임지고 먹여 살리겠다며 셋은 같이 살게 된다. 그리고 징역을 살기 전 조직의 후배의 도움으로 겨우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는데... 하지만 며칠 안 가서 sns를 통해 겐지가 야쿠자였던 사실과, 살인으로 인해 징역을 다녀온 사실이 온 세상에 퍼지게 되자 그의 후배와 유카, 딸에게 까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겐지는 가족의 곁을 떠나 다시 살인을 저지르고(쓰바사의 복수) 바다 앞에 앉아있다가 그의 후배에게 죽음을 당하게 된다. 그의 후배 역시 겐지만 다시 나타나지 않았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었지만 겐지로 인해 모든 일상이 무너졌기에 겐지를 원망했고, 결국 죽이게 된 것이었다.

 

출처 :네이버 포토

후기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는 로맨스 장르의 작품만 감상하고는 했는데, 최근에 헬 독스에 이어서 야쿠자와 가족까지 일본의 누아르 영화를 도전해봤다. 결과는 굉장히 만족. 헬 독스는 사실 킬링타임용(?) 별생각 없이 보면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다라고 생각한 반면에 야쿠자와 가족은 깊이 있는 내용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까지 더해져 굉장히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었다. 일본 영화 특유의 오버하는 장면(?) 하나 없이 주인공 남자의 서서히 무너져가는 일생을 보는데 너무 안타깝기도 했다. 태어나자마자 야쿠자의 아들로 태어나서 아버지를 증오했지만 결국 그도 같은 선택을 하며 야쿠자로 살아가다가 결국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영화가 전반적으로 야쿠자의 쇠퇴를 잘 표현했기도 했고, 그렇다고 야쿠자를 미화하지도 않은 좋은 작품인 듯하다. 넷플릭스 누아르 장르의 영화를 찾고 있다면 꼭 한 번 감상하는 것을 추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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